
틴달리제이션(Tyndallization)이란 게 있다.
미생물을 죽이는 방법, 살균 방법이다.
틴달리제이션은 19세기에 발명한 존 틴달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통 식품 등을 살균할 때 사용하는 공정이다.
세균의 내생포자(endospore)를 멸균하려면 121°C의 고온과 고압에서 15분 동안 증기 멸균을 해야 하는데, 이처럼 높은 온도를 가할 경우 식품의 영양분이 파괴될 수도 있다.
100°C 온도에서 장시간 무가압 가열을 사용하면 살아있는 세포는 다 죽일 수 있고, 식품의 영양분 파괴도 피할 수 있다. 대신 내생포자는 죽이지 못한다.
틴달리제이션 과정에서는 식품을 100°C로 가열한 다음 온도를 낮추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남은 내생포자가 발아해 세포로 성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포자가 발아해 세포가 되면 다시 100°C로 가열해 세포를 죽인다.
그리고 다시 방치하여 남은 포자가 발아하도록 하고, 다시 가열한다.
이렇게 3일 연속으로 매일 15분씩 100°C로 가열하는 게 틴달라이제이션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포자는 이런 과정에서도 살아남았다가 나중에 발아하고 증식할 수 있다.
틴달리제이션을 계속하더라도 숨어 있는 내생포자는 있을 수 있다. 그들이 깨어나는 순간 음식은 부패한다.
.
지난해 12.3 계엄 이후 비상계엄-내란 세력을 단죄해 나가는 과정이지만, 여러 차례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고, 그런 반전 국면을 마다 불쑥불쑥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숨겨뒀던 속마음을 국면에 따라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눈치를 보고 있다가 내란에 동조하는 쪽의 세가 불어난다 싶으면 내란 세력에 빌붙겠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
우후죽순, 비가 온 뒤 곰팡이 피듯이 나오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끓는 냄비 속에서 틴달리제이션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욱이 이런 계속되는 반전 속에서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억에 하나 포자처럼 숨어있던 그들이 제 세상 만난 것처럼 나중에 날뛰는 상황이 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긴 하다.
.
물론,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박멸', '멸균'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 될 일이다. 어쨌든 이 비상시국이 지나고 나면 이 땅에서 계속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들 아닌가.
.
머리는 '화합'을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내란에 동조하는 저들의 '꼴도 보기 싫은' 마음까지는 어쩔 수 없다.
틴달리제이션(Tyndallization)이란 게 있다.
미생물을 죽이는 방법, 살균 방법이다.
틴달리제이션은 19세기에 발명한 존 틴달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통 식품 등을 살균할 때 사용하는 공정이다.
세균의 내생포자(endospore)를 멸균하려면 121°C의 고온과 고압에서 15분 동안 증기 멸균을 해야 하는데, 이처럼 높은 온도를 가할 경우 식품의 영양분이 파괴될 수도 있다.
100°C 온도에서 장시간 무가압 가열을 사용하면 살아있는 세포는 다 죽일 수 있고, 식품의 영양분 파괴도 피할 수 있다. 대신 내생포자는 죽이지 못한다.
틴달리제이션 과정에서는 식품을 100°C로 가열한 다음 온도를 낮추고 그 상태를 유지한다. 남은 내생포자가 발아해 세포로 성장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포자가 발아해 세포가 되면 다시 100°C로 가열해 세포를 죽인다.
그리고 다시 방치하여 남은 포자가 발아하도록 하고, 다시 가열한다.
이렇게 3일 연속으로 매일 15분씩 100°C로 가열하는 게 틴달라이제이션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포자는 이런 과정에서도 살아남았다가 나중에 발아하고 증식할 수 있다.
틴달리제이션을 계속하더라도 숨어 있는 내생포자는 있을 수 있다. 그들이 깨어나는 순간 음식은 부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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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 계엄 이후 비상계엄-내란 세력을 단죄해 나가는 과정이지만, 여러 차례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고, 그런 반전 국면을 마다 불쑥불쑥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숨겨뒀던 속마음을 국면에 따라 거침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눈치를 보고 있다가 내란에 동조하는 쪽의 세가 불어난다 싶으면 내란 세력에 빌붙겠다는 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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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비가 온 뒤 곰팡이 피듯이 나오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끓는 냄비 속에서 틴달리제이션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욱이 이런 계속되는 반전 속에서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만에 하나, 억에 하나 포자처럼 숨어있던 그들이 제 세상 만난 것처럼 나중에 날뛰는 상황이 온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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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박멸', '멸균'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 될 일이다. 어쨌든 이 비상시국이 지나고 나면 이 땅에서 계속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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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화합'을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내란에 동조하는 저들의 '꼴도 보기 싫은' 마음까지는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