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이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환율이 오를수록 더 큰 수익이 나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2억 원 가량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국채는 금리의 영향도 받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우리 경제가 나빠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한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총리의 행위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배임'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그들이 과연 정말 지도층 인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자신의 성공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애쓰는 모습은 자주 보이지만, 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 헌신하는, 희생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가와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책임과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우리 전통 사회에서는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자기 자신을 닦고, 가정을 바로잡은 뒤에야 국가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본다면, 지도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4)만큼이나 가족(3), 사회와 국가(2), 그리고 인류(1)를 위해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울 수 있다.
나는 이를 ‘4-3-2-1 법칙’이라 부르고 싶다.
자신의 성장에만 몰두하고 가족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은 개인적인 성공은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지도자가 될 자격은 없다.
지도자는 적어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며, 인류와 미래에 대한 고민도 일정 부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국가와 인류를 위한 헌신도 없이 오직 개인과 가족의 이익만을 좇는 이들이 지도자로 행세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넓게 보지 못하고, 자기가 속한 작은 집단의 이익만을 돌보기도 한다.
자신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해서 국가라는 큰 공동체의 운명은 살펴보지도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나라를, 그리고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지도자를 선택할 때도 ‘4-3-2-1’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신과 가족만 챙긴 사람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인류를 위해 최소한의 헌신을 보여준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
그러하지 못한 사람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지도자가 먼저 변화하지 않는다면, 사회 역시 나아질 수 없다.
이제는 우리도 지도자의 자격을 다시 묻고, 올바른 기준을 만들어야 할 때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달러 환율이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환율이 오를수록 더 큰 수익이 나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2억 원 가량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국채는 금리의 영향도 받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우리 경제가 나빠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는 만큼, 한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총리의 행위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배임'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전통 사회에서는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우리가 지도자를 선택할 때도 ‘4-3-2-1’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지도자가 먼저 변화하지 않는다면, 사회 역시 나아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