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테러 예방 '화학물질안전원' 출범 10년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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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화학물질안전원 전경. [사진=화학물질안전원]


구미 불산 누출사고 계기로 설립 시동
2020년 충북 오송에 독립 청사 마련
4월엔 화학물질 등록업무 이관 받아


사업장의 화학사고와 화학테러를 예방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화학물질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설립된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박봉균)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달 30일 오송 청사에서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학물질안전원 출범을 이끌었던 윤성규 전 환경부장관과 김균 화학물질안전원 초대원장이 참석했다. 환경부에서는 손옥주 기획조정실장,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등이 함께했다.
김정수 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부소장, 이대위 육군화생방학교장 등 외부 인사들도 참석했다.

화학물질안전원 개원 10주년 행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2012년 9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했던 불산 누출 사고(5명 사망)를 계기로 설립됐다. 사고 이후 화학사고 대응체계 구축과 전담기구 설치가 국정과제로 선택됐고, 준비 작업 끝에 2014년 1월 정식 개원했다.
10년 전 39명으로 출범했으나 지금은 직원이 230여 명으로 늘었다. 대전 한국선급 건물을 빌어 업무를 시작했던 안전원은 2020년 11월 충북 청주시 오송에 마련된 지금의 독립 청사로 이전했다.
안전원은 2018년 1일 환경부 책임운영기관으로 바뀌었다. 책임운영기관은 행정기관으로 소속 직원도 공무원 신분이지만, 정책 수립보다는 정책 집행과 서비스 기능에 집중하는 기관을 말한다.
박봉균 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안전원은 출범 10년이 지난 지금 230명의 훌륭한 인재들과 함께 최첨단의 상황실과, 교육․훈련 그리고 화학분석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화학안전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화학사고가 발생하면 유관기관 사이에 현장 정보를 공유하는 데 30분이 나 걸렸지만, 지금은 그 시간을 8.9분으로 크게 줄였을 정도로 정보 공유 체계가 자리를 잡았다.

화학물질안전원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사고 현장대응 특수차.


박 원장은 “안전원은 지난 4월 30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맡고 있던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안전관리 업무를 이관받아 전(全)주기 화학물질 안전관리라는 새로운 목표에 맞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기 화학물질 안전관리는 새로운 화학물질의 평가와 등록부터 사업장의 화학물질 관리,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에 이르기까지 화학물질 안전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는 의미다.
업무 이관으로 안전원 유해성관리과에서는 유해생물 제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살생물 물질(biocide) 제품의 유해성·위해성을 평가하고, 안전 사용용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새로 맡게 됐다. 여기에 안전 기준이 고시되지 않은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을 평가하는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이 개원 10주년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화학물질안전원]

아울러 환경과학원의 화학물질등록평가 업무도 안전원 화학물질등록평가팀에서 새로 맡게 됐다.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과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생산·제공함으로써 유해화학물질로부터 환경과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일이다.
박 원장은 “안전원은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화학안전 전문기관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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