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도 "4대강 녹조 남세균은 독소 생성하는 종류"

202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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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상수}

최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최근 전문가들을 동원해 낙동강 등에서 발생한 녹조는 해롭지 않다는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환경부가 내놓은 보고서에서는 4대강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세균(남조류)가 독소를 생산하는 종류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독소를 생성하는 남세균이 대발생해서 녹조를 일으킬 경우 낙동강 등에 녹조 독소 농도도 치솟게 된다.

국내외 연구 결과, 녹조가 심하면 남세균 세포가 먼지처럼 공기 중으로 흩어지고 이 에어로졸은 강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만일 남세균이 독소를 생성하는 종류라면, 그리고 녹조가 극심하다면 강 주변 에어로졸에는 당연히 남세균 독소가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환경부는 녹조가 심하지 않은 시기, 녹조가 없는 지역에서 측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남세균 녹조가 생겨도 에어로졸에는 독소가 없다는 비상식적인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녹조가 심할 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상식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정수근]


다음은 환경신데믹연구소가 입수한 환경부 보고서 (2023년 1월 국립환경과학원에 제출된 보고서) 표지와 내용이다.

보고서에서는 낙동강 등 4대강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유해 남세균 종류인 마이크로시스티(Microcystis)를 분리해서 독성을 조사했더니, 17개 균주 가운데 12개 균주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얘기다.




<보고서 표지>




<보고서 내용1>




<보고서 내용2>




<보고서 내용3>




국립환경연구원은 환경부 소속 기관으로, 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는 환경부에서 연구 용역을 실시한  보고서인 셈이다.

환경부는 국민 세금으로 연구 용역을 실시해놓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녹조 남세균이 독소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4대강 보 수문 개방 등 당장 녹조를 없애는 조치를 취하는 대신에 관변학자를 동원해 낙동강 등에서 발생한 녹조가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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