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8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낙동강 주변) 공기 중에서 조류 독소는 검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7일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이 낙동강 주민 등의 콧속에서 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하지만 환경부의 주장과는 달리 현장을 다녀본 입장에서는 낙동강 주변 공기 속에서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 날아다니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우선 맨 위의 사진처럼 낙동강 곳곳에서는 지난여름 짙은 녹조가 관찰됐다.
남세균 독소 농도가 최대 1만5000ppb에 이르렀다.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갱이들이 가득하다 (아래 사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보고서에서도 낙동강 남세균이 독소를 생성하는 종류라고 분명히 밝혔다. (아래 사진)
녹조 알갱이 속에 남세균 독소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녹조 남세균이 가득한, 알갱이가 가득한 물이 보 낙차를 타고 내려가면 물거품과 물보라가 일어난다. 그게 바로 에어로졸이다.
그 속에 남세균이 들어있고, 남세균 독소가 들어있다.
바로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다. (아래 사진)


보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 보내면 수위가 낮아지고 남세균 녹조가 강변에 말라 붙는다.
말라 붙은 남세균 녹조 덩어리가 바람을 타고 먼지처럼 날아 다니면 그게 바로 에어로졸이다.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다.
녹조가 발생한 다음 뒤늦게 보 수문을 연 탓이다.
환경부는 녹조가 생기기 전에 보 수문을 열고 강물이 흐르도록 했어야 했다.


보에 갇힌 강물이 바람에 파도가 치면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보를 통해 내려가면 낙차 탓에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녹조가 발생한 상태라면 녹조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외국 학술지에서도 바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래 그림).

자료: Shi, et al, 2023. Aerosolized cyanobacterial harmful bloom toxins: Microcystin congeners quantified in the atmosphere. Environmnetal Science and Technology.
그 논문에 나오는 에어로졸 속 마이크로시스틴 분석 결과다.
0.77~1.4 um 크기의 에오로졸에서 많이 나왔다. 세제곱m당 1.5 pg이 검출됐다.
강변에서, 근처 건물 현관에서 에어로졸을 채취했고, 그 속에서 남세균 독소가 나왔다.

이같은 에어로졸은 비강과 비인두 뿐만 아니라 기관지, 폐까지 침투한다.
아래 그래픽이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
강변이 아니라 아예 발틱해 연안에서도 이런 현상이 관찰될 정도다.

자료: Dey et al, 2024. Deposition of airborne cyanobacteria and microalgae in the human respiratory tract (Baltic Sea coastal zone, Poland). Marine Pollution Bulletin.
이 같은 현장과 상황과 환경운동연합 등의 조사 결과, 관련 해외 논문 등을 종합하면
환경부의 조사에서 에어로졸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만일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도 녹조가 심각하게 발생한 상황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모든 증거를 놓고도, 환경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부인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
그게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할 일인가.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환경부는 8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낙동강 주변) 공기 중에서 조류 독소는 검출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7일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등이 낙동강 주민 등의 콧속에서 남세균 독소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하지만 환경부의 주장과는 달리 현장을 다녀본 입장에서는 낙동강 주변 공기 속에서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 날아다니지 않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우선 맨 위의 사진처럼 낙동강 곳곳에서는 지난여름 짙은 녹조가 관찰됐다.
남세균 독소 농도가 최대 1만5000ppb에 이르렀다.
낙동강에 발생한 녹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갱이들이 가득하다 (아래 사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보고서에서도 낙동강 남세균이 독소를 생성하는 종류라고 분명히 밝혔다. (아래 사진)
녹조 알갱이 속에 남세균 독소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녹조 남세균이 가득한, 알갱이가 가득한 물이 보 낙차를 타고 내려가면 물거품과 물보라가 일어난다. 그게 바로 에어로졸이다.
그 속에 남세균이 들어있고, 남세균 독소가 들어있다.
바로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다. (아래 사진)
보 수문을 열고 물을 흘려 보내면 수위가 낮아지고 남세균 녹조가 강변에 말라 붙는다.
말라 붙은 남세균 녹조 덩어리가 바람을 타고 먼지처럼 날아 다니면 그게 바로 에어로졸이다.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다.
녹조가 발생한 다음 뒤늦게 보 수문을 연 탓이다.
환경부는 녹조가 생기기 전에 보 수문을 열고 강물이 흐르도록 했어야 했다.
보에 갇힌 강물이 바람에 파도가 치면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보를 통해 내려가면 낙차 탓에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녹조가 발생한 상태라면 녹조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 발생한다.
외국 학술지에서도 바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아래 그림).
자료: Shi, et al, 2023. Aerosolized cyanobacterial harmful bloom toxins: Microcystin congeners quantified in the atmosphere. Environmnetal Science and Technology.
그 논문에 나오는 에어로졸 속 마이크로시스틴 분석 결과다.
0.77~1.4 um 크기의 에오로졸에서 많이 나왔다. 세제곱m당 1.5 pg이 검출됐다.
강변에서, 근처 건물 현관에서 에어로졸을 채취했고, 그 속에서 남세균 독소가 나왔다.
이같은 에어로졸은 비강과 비인두 뿐만 아니라 기관지, 폐까지 침투한다.
아래 그래픽이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
강변이 아니라 아예 발틱해 연안에서도 이런 현상이 관찰될 정도다.
자료: Dey et al, 2024. Deposition of airborne cyanobacteria and microalgae in the human respiratory tract (Baltic Sea coastal zone, Poland). Marine Pollution Bulletin.
이 같은 현장과 상황과 환경운동연합 등의 조사 결과, 관련 해외 논문 등을 종합하면
환경부의 조사에서 에어로졸 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다.
만일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도 녹조가 심각하게 발생한 상황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모든 증거를 놓고도, 환경부는 문제가 없는 것처럼 부인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
그게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이 할 일인가.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