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4대강 수질이 개선됐다고 우길 것인가

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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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경인데도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됐다고 우길 것인가.

4대강 사업 탓에 수질이 악화했다는 내용의 논문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먼저 인하대 연구팀의 논문을 보자.

이 논문 요약에 나오는 말, 붉은색 선으로 둘러싼 부분에서는 낙동강에 보가 건설된 후 체류시간이 증가해 녹조현상이 증가했음을 시사하고 있고,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해 녹조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대강 사업 시작 전부터 예상된 일이고, 지난 10여 년 동안 환경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보 수문을 여는 것만이 녹조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녹조가 발생한 다음에 뒤늦게 수문을 여는 것은 남세균 독소가 가득한 에어로졸을 만들어 시민들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보 낙차로 인해 생기는 물보라가 바로 녹조 에어로졸이다. 그 에어로졸에 녹조 남세균 독소가 들어있다는 얘기다.

지난 8월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모습. 녹조가 발생해 짙은 녹색으로 변한 강물이 보 수문을 통해 하류로 흘러내리고 있다. 보 낙차로 인해 물거품이 생기고 물보라가 일어난다. 녹조 독소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것이다. 강찬수 


녹조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과정. 그림 왼쪽에는 보를 통해 흘러내린 강물이 낙차 탓에 녹조 독소를 포함한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Shi et al. 2023.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부산대 연구팀은 '종합  환경 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국제 저널 온라인판 2024년 9월 29일자에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는 4대강 지점 별 물의 부영양화 상태를 나타낸 지도가 실려 있다.






지도를 보면 낙동강이나 금강, 영산강 일부 지점은 영양분이 풍부하다 못해 과도한 상태[과영양 상태]에 이르렀다.

이처럼 영양 과잉인 강물을 흐르지 못하게 보를 쌓아 가둬 놓았으니 여름철이면 녹조가 극심하고  물이 썩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남세균을 배양해 녹조를 일으키기로 작정한 셈이다. 


환경부 관리들은 이런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남세균 독소가 든 에어로졸이 떠다니는 공기를 마시게 하고, 남세균 독소가 든 수돗물을 마시게 하고, 남세균 독소가 물로 농사를 지어 농작물이 독소에 찌들게 하고, 남세균 독소로 오염된 물고기를 먹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국민 건강을 해치는 정부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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