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9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강찬수
환경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여름 금강 낙동강 등에서 조사를 했지만, 공기 중에 떠 다니는 에어로졸에서 남세균 독소가 전혀 검출이 안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사진에서 보듯이 녹조가 창궐해 시퍼래진 낙동강 물을 보 수문을 통해 흘려보낼 경우 낙차로 인해 물보라 물거품이 일어납니다.
물거품, 포말이 바로 에어로졸이 되는 것입니다.
해외 논문에서 말하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거기서 독소를 포함한 에어로졸이 생겨납니다.
강과 호수에서 남세균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을 포함한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메카니즘. [자료: Shi et al, 2023.ES&T]
그런데도 환경부는 녹조 짙은 물에서 물거품, 포말로 생겨난 에어로졸에 남세균 독소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낙동강 사례는 아마도 장차 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례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분수가 있지요.
녹조 가득한 물을 보 수문으로 흘려보내 '일부러' 독소 에어로졸을 만들고, 그걸 시민들이 들이마시도록 하는 게 환경부입니다.
녹조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보 수문을 열고 강물을 흘려보냈어야 하는데, 녹조가 창궐한 다음에야 뒤늦게 수문을 열고 흘려보내
일부러 독소 에어로졸을 만들어 놓고는 에어로졸에서 독소가 검출이 안 됐으니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인용한 논문: Shi et al., 2023. Aerosolized Cyanobacterial Harmful Algal Bloom Toxins: Microcystin Congeners Quantified in the Atmosphere.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https://doi.org/10.1021/acs.est.3c03297
다음은 논문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노출 경로와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해 조류 대발생(녹조) 동안, 담수에서 호수 분무 에어로졸(Lake Spray Aerosol, LSA)이 생성되는 동안 물 속의 유기 물질이 에어로졸화될 수 있습니다. LSA 생성 과정은 바람에 의해 부서지는 파도가 물기둥 내의 공기를 가두어 기포가 표면으로 올라와 터지면 스프레이 에어로졸이 생성돼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보다 잘 문서화된 해수 분무 에어로졸(SSA)의 형성과 유사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생 시스템의 생물학적 물질은 기포 파열 과정을 통해 대기로 방출되며 에어로졸에서 발견되는 생물학적 물질의 농도는 대량 물 샘플에 비해 몇 배 더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일단 방출되면 LSA 입자는 내륙으로 더 멀리 운반될 수 있으며 구름 높이에서 관찰되어 구름수에 통합되었습니다. 에어로졸화 과정은 직경 2.5μm 미만의 미립자 물질(PM2.5)을 생성하며, 인간의 호흡기 깊숙이 침전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
2024년 8월 19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강찬수
환경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여름 금강 낙동강 등에서 조사를 했지만, 공기 중에 떠 다니는 에어로졸에서 남세균 독소가 전혀 검출이 안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사진에서 보듯이 녹조가 창궐해 시퍼래진 낙동강 물을 보 수문을 통해 흘려보낼 경우 낙차로 인해 물보라 물거품이 일어납니다.
해외 논문에서 말하는 바로 그 장면입니다. 거기서 독소를 포함한 에어로졸이 생겨납니다.
강과 호수에서 남세균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을 포함한 에어로졸이 생성되는 메카니즘. [자료: Shi et al, 2023.ES&T]
그런데도 환경부는 녹조 짙은 물에서 물거품, 포말로 생겨난 에어로졸에 남세균 독소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낙동강 사례는 아마도 장차 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례입니다.
녹조 가득한 물을 보 수문으로 흘려보내 '일부러' 독소 에어로졸을 만들고, 그걸 시민들이 들이마시도록 하는 게 환경부입니다.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강찬수 환경신데믹연구소장
인용한 논문: Shi et al., 2023. Aerosolized Cyanobacterial Harmful Algal Bloom Toxins: Microcystin Congeners Quantified in the Atmosphere.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https://doi.org/10.1021/acs.est.3c03297
다음은 논문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노출 경로와 위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해 조류 대발생(녹조) 동안, 담수에서 호수 분무 에어로졸(Lake Spray Aerosol, LSA)이 생성되는 동안 물 속의 유기 물질이 에어로졸화될 수 있습니다. LSA 생성 과정은 바람에 의해 부서지는 파도가 물기둥 내의 공기를 가두어 기포가 표면으로 올라와 터지면 스프레이 에어로졸이 생성돼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보다 잘 문서화된 해수 분무 에어로졸(SSA)의 형성과 유사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생 시스템의 생물학적 물질은 기포 파열 과정을 통해 대기로 방출되며 에어로졸에서 발견되는 생물학적 물질의 농도는 대량 물 샘플에 비해 몇 배 더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일단 방출되면 LSA 입자는 내륙으로 더 멀리 운반될 수 있으며 구름 높이에서 관찰되어 구름수에 통합되었습니다. 에어로졸화 과정은 직경 2.5μm 미만의 미립자 물질(PM2.5)을 생성하며, 인간의 호흡기 깊숙이 침전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합니다."